올 6월 하순 강수 특성 서울 494.5mm 등 1년에 내릴 비의 40%가 단 12일 만에 쏟아져
올해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494.5mm, 춘천 500.5mm, 수원 562.0mm, 서산 512.0mm의 비가 내려 중서부 지방에서 1년에 내릴 양의 40%가 12일 만에 내렸음. 서울을 포함한 한강 수계에서 내린 비의 면적강수량은 약 150억 톤으로 소양강댐을 5번 채우고도 남을 양임.
[수계별 총 강수량(‘11.6.22~’11.7.3)]
서울의 경우 9일 연속 비가 내려 1907년부터 관측한 이래 6월에 기록한 연속 강수일수로는 가장 길었으며, 6월 29일 서울에서 하루에 내린 177.0mm는 6월 일강수량으로 197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많았음.
원인 및 전망 ○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기간 사이에 6월에 이례적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메아리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음. ○ 대륙의 찬 공기가 미처 물러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가운데 평년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찍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 부근에서 두 기단이 강하게 맞서며 장마전선 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자주 발달하였음. ○ 앞으로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주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여 향후 1주일은 지난 수준의 비는 아니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있겠고, 7월 하순까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때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음.
올 6월 하순과 유사하게 비가 많이 내린 사례 ○ 2006년 7월 9~10일까지 태풍 ‘에위니아’가 영향을 미쳤고, 이후 7월 29일까지 장마가 지속되어 중부지방에서 평균 661.1mm, 남부지방에서 평균 477.2.mm의 많은 비가 내려 전국적으로 발생한 1조 8천억원의 재산피해와 62명의 인명피해 중 중부지방에서 1조 5천억원의 재산피해와 5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음. ○ 또한 2009년 7월 11일부터 16일 사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평균 약 240mm의 많은 비가 내려 2천 3백억원의 재산피해와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음. ○ 올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렸으나,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적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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