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 현황과 전망 및 2018년 장마 특성 - 폭염과 열대야 당분간 이어져… 폭염피해 유의 - 2018년 장마,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종료
1. 폭염 현황과 전망
□ 현재(17일 16시)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,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℃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음. 이와 관련하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임. 이러한 폭염은 지난 7월 11일(수)부터 오늘(17일)까지 7일째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음.
□ 최근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면서,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하여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함.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①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, ②대기 상층으로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, ③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음.
□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이러한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되겠고,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무더위,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음.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람.
□ 참고로, 최근 우리나라 부근뿐만 아니라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고기압이 동서방향으로 강화되면서, 극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해 북반구 중위도에 전반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음.
□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음. 낮 동안의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기 바라며,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람.
2. 2018년 장마 특성
□ 장마 현황 ○ 올해 장마는 6월 19일에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7월 11일에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종료되었음. ○ 장마 기간은 제주도가 21일, 남부지방이 14일, 중부지방이 16일로 평년(32일)보다 짧았음.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장마 기간 동안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3.0㎜로 평년(356.1㎜)보다 적었음.
□ 장마 시작과 종료일 ○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가 평년과 비슷하였고,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3일 늦게, 중부지방은 1~2일 늦게 시작되었음. 반면에, 장마가 평년보다 11~15일 정도 일찍 종료되어 장마 기간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짧았음. ※ 가장 짧은 장마: 1973년, 제주도 6월 25일∼7월 1일(7일), 남부와 중부 6월 25∼30일(6일) - (장마 시작)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러 있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여 제주도는 6월 19일에 장마가 시작되었고, 장마전선이 남하하였다가 다시 북상하면서 남부와 중부지방은 6월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음. - (장마 종료) 장마전선이 점차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면서 7월 9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장마가 종료되었고, 중부지방은 7월 11일까지 비가 내린 후 종료되었음.
□ 장마 특성 ○ 장마 종료 빠른 원인 - 6월 하순부터 티벳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화되면서 한반도 주변 대기상층이 온난해지고,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함에 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장마가 일찍 종료되었음. ※ 장마 종료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북상하거나 전선 세력의 약화로 강수가 소멸되는 시점으로 정의됨(장마백서, 2011)
○ 상층 기압골과 태풍의 영향에 따른 국지적으로 많은 비 - 6월 26~28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,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국 산둥반도와 서해상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었음. 이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는 남북의 폭이 좁은 형태로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음. - 또한, 7월 1~2일에는 제7호 태풍 ‘쁘라삐룬(PRAPIROON)’이 북상하면서,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강수와 함께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음.
* 자세한 사항은 첨부물이나 해당부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. |